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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프리뷰-18일)소비자 신뢰도, 랠리 촉매제될까?

홍정민 기자I 2002.01.18 17:16:36
[edaily] 전일 거시 지표 및 기업 실적이 잇따라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증시는 간만에 랠리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시카고 연방은행 1월 제조업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GE, 시티그룹,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이 실적호조를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비해 1만4000건 감소한 38만4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약 3만5000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월 제조업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12.6에서 14.7로 급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월 제조업지수가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실업자수나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변동성이 큰 지표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낙관적인 기대감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증시가 아직 견고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단연 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 신뢰도다. 전문가들은 1월중 소비자 신뢰도가 지난달의 88.8에서 90.0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대로 호전된다면 그간 잇따른 거시 지표 개선에도 쉽게 마음을 놓지 못했던 증시가 상당부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비스쳔이다. 퍼스트콜은 미국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스쳔은 주당 22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외신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종목으로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밝혔던 IBM, 자일링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꼽았다. 미국 하드웨어 업체 IBM은 지난 4분기 중 주당 1.33달러의 순익을 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2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IBM은 사업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으며 지난 4분기 PC 매출과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 매출 모두 취약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반도체 메이커 자일링스는 회계 3분기 순익이 970만달러, 주당 3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에 1060만달러, 주당 3센트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4센트의 순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별비용을 제외할 경우 회사의 분기순익은 주당 7센트를 나타냈고 매출은 2억2810만달러로 작년의 4억501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세계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MS는 지난해 4분기에 주당 41센트의 수익을 기록, 전년동기의 주당 47센트에 비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43센트도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매출은 "윈도XP" 등 신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의 66억달러에서 77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회계 3분기에는 주당 50~51센트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은 73억~74억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밝힌 컴팩과 야후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16일 장마감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컴팩은 이번 분기 주당순익이 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인 손익분기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CS퍼스트 보스턴과 메릴린치는 올해 컴팩의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대를 각각 상향조정했다. 야후도 4분기에는 주당 2센트 손실을 기록했지만 1/4분기에는 주당 1-2센트 이익에 매출 1억6천-1억8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센트, 1억6천4백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한국 시각 오후 5시10분 현재 나스닥100선물지수 3월물은 포인트 24.00포인트 급락한 1569.00을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선물은 7.10포인트 내려 1127.1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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