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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상장

원다연 기자I 2025.04.15 09:55:03

휴머노이드 산업 밸류체인 전반 투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15일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몸체(하드웨어)를 조합한,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지닌 로봇으로, 단순 반복 작업뿐 아니라 외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해 직접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빠르게 결합하면서 산업용 로봇을 넘어 인간형 로봇의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50년이 되면 미국 전체 직업의 약 75%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고, 미국 내 잠재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고루 투자한다. 관련 산업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투자 종목을 분야별로 각 7개씩 선정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밸류체인별 산업이 상호 보완하며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포트폴리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로 주목받는 ‘테슬라‘를 비롯해 로봇용 AI 칩 공급을 통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담았다. 또 세계 최초의 복강경 수술 로봇 ‘다빈치’를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산업용 로봇 제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락웰 오토메이션’ 등 로봇 전문기업의 비중도 높게 가져간다.

편입 종목별 비중은 △테슬라(10.6%) △인튜이티브 서지컬(10.4%) △엔비디아(10.2%) △테라다인(8.5%) △락웰 오토메이션(8.0%) △오로라 이노베이션(6.6%) △지브라 테크놀로지스(6.4%) 등의 순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 물류, 국방, 헬스케어,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만큼 산업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성장 테마”라며 “앞으로도 미래 핵심 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차별화한 ETF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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