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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슈가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빅히트 뮤직은 입장문에서 슈가가 스쿠터 대신 ‘킥보드’라는 표현을 쓰며 ‘500m 가량’ 주행했다고 해명했는데 이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슈가는 사고 전 IBK기업은행 한남동 WM센터를 지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곳에서 사고 지점인 나인원한남까지 거리는 차도 기준 1.5㎞에 이르기 때문이다. 도보로는 455m지만, 길을 건너려면 건널목이 없어 육교를 통해야 한다. 전동 스쿠터는 차도와 자전거도로만 주행할 수 있다.
이에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소환해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형사 사건이기 때문에 피의자를 불러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웃도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수치까지 기사가 된 것으로 안다”며 “면허 취소 수준 정도인 것은 말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슈가가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고발사건과 관련해선 “고발인과 피고발인 양측에서 제출한 자료와 노트북이 있어서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며 “포렌식이 끝나고 신속하게 자료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면 피고발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