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7개 상임위 수용 안건에 대한 추인을 받았다.
이로써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25일 만에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은 이미 17일 지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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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에서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자당 몫으로 11개 상임위를 택해 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데 이어 운영위원장만이라도 국민의힘이 맡는 안, 법사·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는 안 등을 협상안을 잇달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모두 거부하면서 협상이 지연돼왔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 (자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