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타 애널의 외침…“프레이어, 1년간 엄청난 이익 줄 것”

유재희 기자I 2023.06.30 14:34:33

모건스탠리, ‘비중유지’→‘비중확대’·목표가 13달러 유지
상업화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
투자 및 고객 유치 ‘청신호’...기업의 투명성으로 투자위험↓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튬이온 배터리 스타트업 프레이어 배터리(FREY)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월가의 한 스타 애널리스트가 “프레이어가 향후 1년간 엄청난 수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영향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프레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3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프레이어 주가는 전일대비 20.3% 오른 9.08달러에 마감했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43% 더 오를 수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프레이어는 2018년 설립된 리튬 이온 배터리 제품 설계 및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전기차용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다. 특히 ESS부문의 경우 반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젤형태(액체와 고체의 중간)로 화재위험이 낮고 생산비가 저렴한게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상업화 전단계여서 매출은 전무한 상태다.

프레이어는 노르웨이에 첫 기가팩토리를 구축,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기가팩토리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프레이어는 2025년까지 최소 50Gwh(기가와트시) 용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2028년 100Gwh 이상, 2030년 200Gwh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담 조나스가 주목한 것은 프레이어가 제품 상업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프레이어가 최근 노르웨이 공장에서 배터리셀 조립, 충전, 방전 등 테스트를 성공한데 이어 다음달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발송해 제품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품 상업화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는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 및 고객 유치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시장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하이리스크-하이리턴(고위험-고수익)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담 조나스는 “프레이어가 가동시간과 수율 등 주요 생산 지표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프레이어의 투명성과 신뢰가 투자위험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분 자동화된 생산 라인을 완전 자동화로 전환하면서 수율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이어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스타트업인 만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프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지켜본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성공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프레이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6명중 5명(83.3%)이 매수의견(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펴주가는 1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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