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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005940)은 이날 오전 자사 홈페이지에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952만2070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전체 거래 가능 주식 수(1463만7036주) 가운데 6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기존 최대 주주 잔여 지분과 취득 예정 전환사채 등을 더하면 컨소시엄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약 88.7%에 이른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 총수 가운데 15.4∼71.8%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에 책정했다.
앞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보유주식 가운데 약 144만2421주(지분율 약 9.3%)를 공개 매수가와 같은 가격으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공개매수로 90%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 주주가 최소 95%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고 수치가 명시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관련 규정에는 관련 수치가 없다. 증권가에서는 대략 90%대를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요건으로 여겨왔다.
증권가에서는 상장폐지를 추진할 경우 소액주주 간섭을 덜 수 있고, 차후 이뤄질 매각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매입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남겨야 하는 점에서 볼때 상장 상태가 유지돼야 향후 지분가치를 평가받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텐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측은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해줬다”며 “유동 주식 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