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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 연구팀이 자전거 타이어 내부에 삽입,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중앙대는 이상민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Nano Energy)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자전거 타이어 내부에 삽입, 전력을 만들어 내는 정전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타이어 외부에 부착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 삽입하기에 주행 안전성 등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이다.
정전소자는 두 물질이 마찰할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이용한 에너지 발생 장치다. 기존에도 자전거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에너지 원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됐지만 외부 부착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정전소자는 내부에 완전 삽입되면서도 일반 타이어와 동일한 기계적 특성을 지난다. 총 12만회의 사이클 운동에서 안정적인 출력을 발생시켰다. 중앙대 관계자는 “연구팀은 정전소자로부터 발생하는 출력을 통해 자가 발전형 타이어 압력 센서와 자전거 안전등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전거로부터 에너지를 수확하는 기존 정전소자 연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전거 주행과 신뢰성 높은 출력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