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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지원인력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로 자동 분류돼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택배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하는 ‘상품인수 보조 작업자’를 뜻한다. 택기사가 분류로 인해서 힘들지 않도록 CJ대한통운은 기사 5명 당 분류 인력 1명을 둔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다른 택배 기업과 달리 서브 터미널에 휠소터 도입이 완료됐고, 1600억원을 들여 소형상품 자동분류기인 ‘MP(멀티포인트)’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이후 4개소에 추가 설치돼 현재 도입 완료된 서브터미널은 39개소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79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
자동화 확대로 현장에서는 전체 인원이 한꺼번에 나와 상품을 인수하던 과거 형태의 작업은 대부분 사라졌고, 인수작업 강도도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인수지원인력까지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추가적인 작업강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택배기사 스스로 배송개시 시간, 배송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도 커질 전망이다.
분류인력 추가 투입을 위해 그동안 CJ대한통운은 전국 2000여개 집배점과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지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현장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변수다. 부지 이전을 앞둔 일부 서브터미널의 경우 집배점과 택배기사 합의 하에 투입시기를 미루는 곳도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의 다양한 변수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완료하기 위해 집배점, 택배기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