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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부 방사성 물질 제거 안되지만…원전 처리수 방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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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0.11.20 10:58:55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기자들과 백브리핑
후쿠시마 원전 ALPS 처리수 관련 설명
사실상 방류 결정…"환경 모니터링 철저히 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처리 시설을 거친 오염수는 환경 배출 기준을 밑도는 농도까지 정화가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오염수에서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 우리 국민 불안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바다 방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현재 일본은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처리수의 처분 방법에 대해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은 ALPS를 통해 환경 배출 기준을 밑도는 농도까지 정화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측은 ALPS를 통해 세슘137이나 스트론튬90 등이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거의 제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엔과학위원회 평가 기준을 적용해 ALPS 처리수를 환경 중에 방출했을 때의 방사선 영향을 검사한 결과, 탱크에 현재 저장돼 있는 ALPS 처리수를 전량 매년 처분한다 해도 일본의 자연 방사선에 의한 영향의 1000분의 1이하 수준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에 따르면 ALPS를 통해 처리된 오염수는 지난 4월까지 후쿠시마 원전 내 저장탱크 979개에 120만㎥이 저장돼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2년 여름에 저장탱크가 오염수로 가득 차기 때문에 그 전에 배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도 삼중수소를 처리수에서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ALPS로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해진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희석한 다음에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2월 후쿠시마를 방문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방출이 국제 관행에 맞다며 어떤 방식으로 방출하더라도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리수를 환경에 방출할 때에는 환경 모니터링 등으로 환경에 끼칠 영향을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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