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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플로리다·일리노이 경선 '승리'…대세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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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20.03.18 10: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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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주 '3차 슈퍼화요일'서 승기 잡아…일리노이도 승리 점쳐져
3개 주 모두 보수 성향…2016년에도 힐러리 1등으로 꼽아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사진) 전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치고 플로리다주(州)와 일리노이주 경선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지난 3일 14개 주에서의 ‘슈퍼화요일’과 10일 미시간 등 6개 주의 ‘미니 슈퍼화요일’에 이어 이날 3개 주의 ‘3차 슈퍼화요일’에서도 승기를 잡으면서 오는 11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 대선후보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선은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애리조나 등 3개 주에서 치러졌다. 애초 오하이오도 이날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경선 시작 8시간 전 전격 연기를 결정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81% 개표 현재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6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샌더스 의원(22.7%)을 큰 차로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대의원(219명)이 걸린 곳이다. 4% 개표를 보이고 있는 일리노이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60.1%로, 샌더스 의원(33.7%)을 압도하고 있다. 미 언론은 나머지 애리조나에서도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사실 현 개표 분위기는 이미 예견됐었다. 플로리다 등은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어 ‘강성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이들 4개 주는 지난 2016년 경선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1위를 안겨줬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경선 전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은 853명이며, 샌더스 전 의원은 700명이다. 이날 경선에 배정된 대의원은 모두 441명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승리고 확보 대의원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 맞대결을 위한 ‘매직넘버’는 19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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