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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일자리 엄중한 상황.. 청년 대책 실효성 제고”

김정현 기자I 2019.02.13 09:16:3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경제활력대책회의 진행
“규제샌드박스 20건, 3월초까지 심의 완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며 “2개월 연속 한 자리 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통계를 보면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명에 그쳐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33만4000명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부진한 수치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제조업 고용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9만4000명 증가하는 등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고용은 지난달 17만명 줄어들어 전달(-12만7000명)보다 상황이 악화됐다. 반면 서비스업 신규 취업자 수는 전달(+4만7000명) 대비 늘어난 11만3000명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제조업의 업종별 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서비스업은 보건·물류·콘텐츠·관광 등 4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획기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청년들은 주 취업연령대인 25~29세를 중심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다만 청년들 체감고용 사정은 기대에 못 미치는 만큼 청년 대책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부진한 고용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홍 부총리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내일 정보통신융합법에 따라 ICT 융합분야 과제에 대한 추가 심의 결과가 발표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해 1차로 접수된 20건의 규제샌드박스 신청 과제에 대해 다음달 초까지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4월 1일 금융혁신법 시행에 앞서 사전 접수된 105건의 금융혁신 분야 개선과제도 법 시행 후 조속히 1차 지정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후속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4월중 규제샌드박스제도 시행 100일간 성과과 발전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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