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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경제협력과 GTI’ 세미나 열려…신북방정책·北경제개발 논의

김형욱 기자I 2018.10.10 10:00:00

북 GTI(한·중·러·몽골 경제부처 협의체) 재가입도 논의

광역두만개발계획(GTI)의 앞선 세미나 모습. GTI 홈페이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의 신북방정책, 북한 대화 방침과 맞물려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국가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GTI’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기재부가 광역두만개발계획(GTI),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연 행사다.

GTI(Greater Tumen Initiative)는 1992년 설립한 한국·중국·러시아·몽골 경제부처 간 협의체다. 원래 북한도 가입했으나 핵 개발 이후인 2009년 탈퇴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북한의 GTI 재가입 방안도 논의한다.

이날 세미나에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북아 경제협력 전략’, ‘초국경 다자협력 추진 방법과 미래’, ‘국제기구와 동북아 개발 재원 마련, 그리고 비회원국 지원’, ‘GTI 미래 발전 방향 모색’이란 큰 주제와 관련해 각 부문 전문가가 발표하고 토론한다. 여기서 비회원국 지원이란 옛 GTI 회원국인 북한을 뜻한다.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중국 ‘일대일로’, 러시아 ‘신동방정책’, 몽골 ‘초원의 길’과 연계해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이후 북한이 경제개발을 추진할 때의 주변국과 국제금융기구 역할, GTI의 국제기구 전환 논의와 북한 재가입을 위한 회원국 협력 촉구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세미나 논의 내용을 참가해 GTI 등을 통한 동북아 경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지이쿠 투굴두르(Baajiikhuu Tuguldur) GTI 사무국장은 “잇따라 열린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동북아 경제협력 촉진의 새로운 추진력이 될 것”이라며 “GTI 회원국은 판문점 선언, 싱가포르 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북한의 GTI 재가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장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북한을 포함한 더 많은 나라가 GTI에 참여해 초국경 다자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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