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두 대의 5G 자율주행차가 서로 통신고 교통인프라나 관제센터와도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전하게 주행했다.
각종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5G 통신 기술은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도로, 교통, 주행 등 교통정보 인프라와 각종 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동적정밀지도(LDM)는 데이터 용량이 크기 때문에 5G 통신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공단은 작년 9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작년 12월에 K-City에 5G 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
스쿨존·교차로·고속도로 등 약 2km 구간에서 5G 통신기술을 이용해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의 정보를 제공해 연쇄추돌을 막는 상황 △신호정보를 수신해 신호교차로를 통과하는 상황 △실시간 도로교통상황 전달을 통해 경로를 변경하는 상황 △무신호교차로에서 주변 차량의 운행·위치정보를 이용해 2대의 자율주행차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5G 자율주행자동차는 실시간으로 정밀도로지도(HD맵) 데이터와 위치정보를 받아,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까지 대응했다.
공단은 우리나라가 5G 자율주행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SK텔레콤과 함께 K-City의 5G통신망을 관련 기업이나 연구 기관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K-City는 다양한 실제 시험환경에 5G통신 시설까지 구축되어 세계 최고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최첨단 5G 통신기술과 결합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다양한 산업의 협업과 융합이 필요하다”며 “K-City를 정부와 학계, 기업, 연구기관 등이 모두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