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낙원악기상가가 ‘2016 반려악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1969년부터 각종 악기 연주자의 낙원으로 자리매김해온 낙원악기상가는 일반에 악기연주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알릴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기타나 보컬을 배울 수 있는 ‘미생 응원 이벤트’를 벌인다. 이번 행사는 SNS를 통해 직장인 신청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달 간 전문 강사 강습을 제공한다. 12월말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첫 번째 강습은 24일까지 낙원악기상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nakwonmusic)과 블로그(http://blog.naver.com/enakwon)로 시청하면 된다.
낙원악기상가는 1970~80년대 통기타를 비롯한 라이브 연주 열풍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300여 개 업체가 영업 중이며, 해외 유명 악기 브랜드나 음향장비 업체의 총판도 여러 곳이다.
‘2016 반려악기 캠페인’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악기를 평생의 친구이자 취미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낙원악기상가는 연주기기와 디지털 음원에 밀린 악기상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또 결혼식이나 은혼식 같은 특별한 순간에 악기 연주를 선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축하연주 강습 등 다양한 반려악기 캠페인을 벌인다.
낙원악기상가 측은 “낙원악기상가가 추억 공간만으로 인식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악기상점이 한 곳에 오랫동안 모여 있는 곳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상인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자부심도 상당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악기를 접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에 자리잡은 낙원악기상가엔 1층부터 5층까지 총 300여 개 악기 매장이 입점해 있다. 4층에는 합주실, 녹음실, 야외 무대 멋진하늘 공연장도 갖추고 있으며 멋진하늘에서는 3월부터 매주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