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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 휩쓴 3대 키워드는..`PB·키덜트·도시락`

민재용 기자I 2015.12.16 10:21:23

편의점 PB영역 커피로까지 확장
키덜트족 증가에 편의점 장남감 시장도 성장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도시락 전쟁 치열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 한해 편의점 업계 판매 트렌드는 △자체 브랜드 상품(PB) 진화 △키덜트 시장 성장 △도시락 전쟁 등으로 요약됐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3사는 16일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상품 순위를 발표하고 편의점 판매 동향 트렌드를 이같이 요약했다.

올 한해 편의점들은 PB 상품을 브랜딩 하는데 집중했다. PB상품은 식음료, 도시락 등 편의점 주요 판매 제품뿐 아니라 커피로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CU는 커피&디저트 브랜드 ‘Cafe GET’을 론칭했고, 세븐일레
븐은 드립커피 ‘세븐카페’로 이에 맞섰다. GS25도 자체 커피 브랜드 ‘Cafe25’를 열었다.

키덜트족의 증가로 편의점 장난감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중 하나다.

CU는 국내 최대 블록 장난감 제조사인 ‘옥스포드’와 함께 배송 차량(달리는 CU), 이동형 편의점(변신하는 CU), 점포(우리동네 CU)를 실제 ‘PB 블록 장난감’으로 개발해 한정 판매했다.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데 이어, 스누피 캐릭터가 디자인된 스누피 우유 7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도 어벤져스 피규어와 미키마우스 피규어 등을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편의점 업계가 도시락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GS25는 도시락 상품군에서 김혜자, 홍석천, 신동엽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혜리 도시락으로 PB상품 브랜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CU(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올해 편의점에서 많이 팔린 제품은 아이스컵과 소주(참이슬), 바나나우유 등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보수적인 구매 성향을 보이면서 올해 판매 순위 상위 10위권 내 상품들 중 1~6위는 전년과 비교해 큰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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