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김영도 씨, '대한민국 명장' 선정

정태선 기자I 2014.08.27 12:15:05

전기 분야 명장, 선박 가공설비 자동화에 앞장
특허 4건, 전기 기능장 등 자격증만 15개
산업현장교수 위촉, 후배 기능인 양성도 활발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 김영도 기장(48, 사진)이 2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국가공인 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名匠)’(전기 분야)에 선정됐다. 김영도 기장은 오는 9월 1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명의의 명장패와 증서, 휘장을 받는다.

김영도 기장은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만 30년 동안 전기정비 기술자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선박 강재 절단, 도장, 용접 등 다양한 선체 가공설비들을 관리하며, 이들 설비의 자동화와 성능 개선에 앞장서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김 기장은 도장 장비 모터 진단시스템 등 총 4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하고, 다관절 절단로봇, CNC(컴퓨터수치제어) 절단장비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는 등 조선기술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강판의 폭과 길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도장하는 자동 도장 시스템을 개발, 도료의 낭비를 줄여 연간 5억 6000만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어릴 적부터 최고의 전기기술자를 꿈꾼 김영도 기장은 1984년 현대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꾸준한 자기계발로 전기공학사를 비롯해 전기기능장,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특급기술자 등 15개의 관련 자격증과 면허를 취득했다.

또 2010년부터 울산마이스터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위한 실습지도와 교재 제작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4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에 위촉돼 후배 기능인 양성에 더욱 힘쓰고 있다.

산업현장교수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능장, 기술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과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현장기술전문가를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마이스터고, 폴리텍대학, 중소기업에서 산학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현장실습과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도 기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노력과 끊임없는 개선을 한 덕분에 명장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김 기장을 포함해 모두 28명의 명장을 배출했으며, 업계 최다 명장 보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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