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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화웨이 "한국서 무선인터페이스 첫 공개"

김현아 기자I 2013.11.07 11:5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2.6GHz 주파수 대역의 LTE 장비를 서울과 수도권, 경기도에 공급하게 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7일 오전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을 상대로 ‘상생 협력방안 설명회’를 열었다.

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화웨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왕쥔 화웨이 글로벌 LTE 네트워크 사장
화웨이가 국내에 들어온지는 10년이 됐지만, 이번에 LG유플러스 통신망에 기간장비를 넣게 되면서 보안 우려와 함께 국내 네트워크 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설명회는 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질문은 국내 중소업체가 했고, 답은 화웨이 측에서 한 것이다.(왕쥔 사장과 김학수 전무)

- 공공무선인터페이스(CPRI) 공개는 어떤 의미인가.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나. 국외에서 오픈한 적 있나.

▲CPRI는 기지국 장비 간 인터페이스 장비 연결기능이다.해외에서는 공개한 적 없다. 이번에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한국이라는 시장에서 오픈하려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한국 중소기업이 기지국(RRU)이나 소형기지국(RRH)에 들어가는 핵심기술을 잘 개발하는 상황이고, CPRI를 오픈해 한국의 중소기업이 더 여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저희는 여러분과 상생하고 윈윈을 이루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현재 협력업체는? R&D센터를 만든다고 했는데 어느 규모인가.

▲현재 협력업체는 밝히기 어렵다. 여러 협의 중이다. 일단 R&D팀을 약 20명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할 것이고. 궁극적인 것은 한국에 R&D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역량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공동개발을 기대한다.(김학수 전무)

-화웨이가 10년 동안 중기와 상생협력했다고 말했는데, 잘 와 닿지 않는다. 상생협력 한 사례나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오픈해 달라.

▲화웨이는 한국에서 직접적으로 사업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처음부터 원칙은 엑세스나 가입자단 장비였다. 코어 쪽, 백본 쪽으로 해서 국내 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걸로 했다. 앞으로의 상생은 LG유플러스 사업과 관련해 먼저 무선 쪽의 사업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선 쪽은 사실 한국서 사업하기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유선은 축소돼 있다.(김학수 전무)

-소형기지국 장비 40킬로 와트 쪽을 런칭하는 걸로 아는데, 입출력 장비 외에 기타 장비 추가 장비 라인업은 어떠한가.

▲일단 LTE 시장을 보시면 해외에서는 17개 계약을 받았고, 상용화된 네트워크가 102개가 된다. 그 중에서도 당연히 한국은 LTE망 중 세계적으로 선진적인 나라다. 이번에 유플과의 협력을 통해서 화웨이 LTE기술이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 또한 핌코나 펨토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기술적으로 잘 한다고 알고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과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 주문자상표부착(OEM)인 펨코 등의 분야에서 많은 사업자와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시장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자.

-CPRI오픈의 의미가 기존 광중계기 업체들에게 운영의 편의를 준다는 것인지, 아니면 RRH 장비를 국내 업체에 OEM할 수 있다는 의미인지 밝혀달라.

▲RRH 뿐 아니라 리피터 분야에서도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CPRI 장비 오픈 이후 만들어진 장비에 대해 인증할 계획이 있나.

저희는 LG유플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다. 추후 다시 발표할 것이다.

-국내에서 아웃소싱한다는 유지보수의 범위가 불량 모듈 교체 수준인지, 시스템 장애 시 유지보수 수준인지 궁금하다. 그러려면 화웨이 쪽에서 교육 등이 필요한데.

▲사업자가 원하는 유지보수 등의 범위가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 저희 파트너사 비중이 높아지면 당연히 교육을 높일 것이다. 유지보수를 한국에 맡기는 것은 처음이다. 기술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 드리겠다.

-CPRI 오픈과 관련, 어느 정도의 장비 출력이나 규모(%)가 될 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RRH 장비는 당연히 저희 장비를 통해 기지국 장비와 연결된다. 한국은 RRH와 관련 큰 빌딩 옥내나 지하철 등 각각 다른 솔루션을 갖고 있다. 솔직히 한국에서 RRH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례에 놀랐다. 저희가 구축한 캐나다의 어떤 통신사는 RRH가 1만 개 정도밖에 안 되는데, 한국은 RRH 기지국 수량이 10만 개 정도 되는 걸로 안다. 이는 트래픽과 핫스팟이 늘어날 수록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 RRH 수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LG유플과 협의해 구체화하겠다. 이런 상생모델이 성공한다면, 한국 중소기업과 손잡고 해외 시장도 진출할 것으로 본다.

화웨이에 근무한 지 10년이 넘었고 외국에도 많이 갔는데, 한국 기술은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장비 중에 들어간 부품이 있는데 세계 다른 업체는 힘들었고, 한국 중소기업에서 100 % 공급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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