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면서 관망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주도적인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13%) 내린 1917.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9포인트 내린 1917.32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909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7억원, 6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1801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 대다수가 내린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은 1.78% 하락했다. 음식료업종, 유통업, 통신업 등도 약세로 마감한 반면 건설업, 섬유·의복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0.69% 내린 128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LG(00355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강세를 보였던 현대상선(011200)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사흘 만에 급락했다. 반면 정부가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을 공급중심에서 수요관리형으로 전환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종목인 삼성SDI(006400)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어 당진 공장 증설 기대효과로 다수 증권사의 주간 추천 종목에 오른 현대하이스코(010520)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9626만주, 거래대금은 3조 2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6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한 419개 종목은 내렸고 9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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