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유권자의 10명 중 6명꼴로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1~22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에 대해 응답자의 61.0%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찬성 의견은 10.7%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조차 반대의견이 51.3%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민주통합당 지지층은 76.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65.7%가 임명동의에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임명동의 반대의견이 가장 높아 68.2%가 반대했고, 다음으로 50대가 61.1%로 나타났다. 뒤이어 40대는 59.4%, 60대 이상 58.8%, 20대 57.3% 순으로 반대의견을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과 사무직 종사자의 반대의견이 높아 각각 65.3%, 65.2%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가정주부 62.4%, 농림어업 종사자 56.5%, 학생 46.3%, 노동직 45.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성·연령·지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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