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정치 보복이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불렀다" 며 "권력기관이 활개를 치는 공안통치 속에서 독재 치하의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3일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있는 모습을 도처에서 발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고 민생을 챙겨주기를 요청하는 것으로 현안 처리와 예산 심의를 일방통행하도록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며 국회의원들의 원내 투쟁을 촉구했다.
또, 불법사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총리실 직원의 수첩을 통해 광범위한 사찰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사실을 거론하며 "결국 공안통치, 민간 사찰의 주범이 청와대임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이 제대로 지켜지고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게 하려면 검찰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현재 전직 검사 5명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권력과 검찰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검사가 옷을 벗고 청와대에 가면 다시는 검사로 재임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잘못을 해도 옷만 벗으면 되는 관행을 척결하고 검사가 뇌물수수 등의 죄를 범했을 때에는 변호사 개업을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검찰이 죄를 지으면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손 대표 한마디 한마디에 속이 다 시원하다" "말뿐인 정치,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니라 제대로된 민주주의를 구현해 주길 기원한다" "민심은 투표로 완성된다. 투표가 말해줄꺼다" "검찰개혁 없이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하다" "구구절절 옳은 말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등 손 대표의 발언을 지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야당 당수란 사람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과거에 노 전 대통령 괴롭히던 사람이 누군데 이제와서 저런 말을 하는지, 파렴치한 정치쇼에 신물이 난다" "정치인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본인부터 반성하고 각성해라" "누가 정치 보복 운운하는가?" 등 비난의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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