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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골프 상표권 분쟁..결론은

윤석민 기자I 2010.09.07 15:12:05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예스 골프(Yes Golf) 공식 수입업체인 프로기어 홀딩스(Progear Holdings)가 기존 공식 수입 총판이던 KJ골프를 상대로 `표장사용금지 등 가처분`, `상표등록무효청구`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의 유명 골프클럽 브랜드인 예스골프(Yes Golf)의 상표권을 두고 신·구 공식 수입권자 간에 상표권 분쟁이 발생한 것.

프로기어 홀딩스는 7일 KJ골프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과 특허법원에 각각 `표장사용금지 등 가처분`과 `상표등록무효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현재 28개국에서 골프클럽을 판매하고 있는 예스골프는 지난 2005년 제품 판매 금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국내 KJ골프와 공식 수입 총판 계약을 맺었다.

예스골프는 국내 공식 총판인 KJ골프가 계약대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기타 계약사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KJ골프와의 국내 수입총판 계약을 파기하고 올해 초, 프로기어 홀딩스(주)와 새롭게 공식 수입권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예스골프 상표권을 국내 특허청에 자사 상표로 등록해 국내에서 예스골프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KJ골프는 국내 상표등록을 근거로 프로기어 홀딩스(주)가 자사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상표법위반`소송을 제기했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현재 프로기어 홀딩스(주)는 미국본사인 예스골프의 위임을 받아 KJ골프에 대해 `표장사용금지 등 가처분`, `상표등록무효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예스 골프가 글로벌 브랜드라 할지라도 KJ골프가 Yes! 브랜드의 국내 상표권자인만큼 KJ골프가 Yes 퍼터를 자체 제작·판매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 Yes Golf는 어떤 회사?
 
현재 CEO인 프란시스 리치가 1998년에 설립,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퍼터 제작사다. 예스골프는 퍼터 헤드 표면에 특유의 C자 모양의 홈인 C-GROOVE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 예스퍼터 개발자이자 유명 퍼팅 인스트럭터인 헤럴드 스와시의 제자 레티프 구센(Retief Goosen, 남아공)이 2001년도 US오픈에서 Yes Golf 퍼터를 사용해 우승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같은 제품으로 우승하면서 Yes 퍼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블레이드형 퍼터제품 트레이시(Tracy), 캘리(Callie), 말렛형 퍼터제품 마릴린(Marilyn) 등 여러 제품군이 있고, 현재 KJ골프가 Yes! 브랜드의 국내 상표권을 이용해 `캘리 클래식`, `마릴린 클래식` 등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Yes Golf의 미국본사 사이트(www.yesgolf.com)에는 현재 KJ골프의 `캘리 클래식`과 `마릴린 클래식`이 자사의 정품이 아님을 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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