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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증시)"연말랠리 기대 낮춰야..비중축소"-하나대투

김경민 기자I 2009.11.30 14:34:50

예상 코스피 1480~1670선
소재·철강업종 등에 관심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하나대투증권은 9월말 이후 주식시장의 하락채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12월에도 이러한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두바이월드 악재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단기 가격매력은 커졌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을 권했다.

향후 3개월 지수전망은 1480~1670선을 제시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30일 "국내증시의 상대적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개선되고 있어 악재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시장전반의 센티멘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에 대한 큰 기대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말랠리와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미국 소비 회복세가 정상화되기에는 아직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어 기대심리를 높게 가져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두바이발 악재가 과거 금융쇼크에 비해 리스크 전염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센티멘트를 약화시킬 개연성이 높아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반감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부장은 "시장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부적인 수급여건이 취약하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가운데 모멘텀이 유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계속 압축해갈 것을 조언했다.

양 부장은 "이익모멘텀과 외국인 수급측면에서 본다면 소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해보이며 철강업종은 여전히 우선 관심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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