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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틀 하락`690 하회`..여행株 강세(마감)

김국헌 기자I 2006.04.25 15:27:08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 `전강후약`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하면서 코스닥지수가 690선 아래로 내려섰다.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수혜주로 꼽힌 여행업체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퇴출 위기를 모면한 코스닥업체들은 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업체들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49포인트(0.93%) 하락한 689.21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700선을 찍었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 반전해 69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88억원, 기관은 16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1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였다. GS홈쇼핑(-5.2%) 하나로텔레콤(-5.1%) 메가스터디(-2.7%) CJ홈쇼핑(-2.3%) LG텔레콤(-1.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이날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CJ인터넷(037150)이 강보합을 기록했다. 고유가 영향이 제한적이란 평가로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수혜 기대감으로 여행업체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039130)(+4.5%)는 이날 52주최고가를 경신했고, 모두투어(+5.0%) 자유투어(+5.9%) 볼빅(+4.9%) 등도 크게 올랐다.

한편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1200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신용카드 시스템업체 케이비씨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에스비텍도 이날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퇴출 위기를 모면한 통신방송 장비업체 서원아이앤비와 수질환경기자재 생산업체 성광이 각각 7일과 2일 연속 이상급등세를 이어갔다. 로봇개발회사 마이크로로보트가 해외무역을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방한의류업체 해외무역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15개 상한종목을 포함해 305개 종목이 올랐고, 7개 하한종목을 포함해 564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소폭 감소했다. 거래량은 5억3181만주, 거래대금은 1조90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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