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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마 의장에 따르면 올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60%를 웃돌았고 지난여름에는 한때 100%에 육박했다. 지난 12개월보다 변동성이 심했던 시기는 1980년대 통계 집계 이후 단 4차례뿐이었으며 당시 사례는 금융위기를 겪은 나이지리아·튀르키예·브라질·그리스 등에서나 나타났다.
극심한 출렁임의 주원인으로는 개인 투자자의 높은 거래 비중과 레버리지 상품 쏠림이 꼽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까지 늘면서 변동성이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여름 증시가 약 35% 조정을 받을 당시에도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
샤르마 의장은 극심한 변동성만 아니라면 한국 증시는 우량 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잦은 주가 변동에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경기순환적 특성과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가 겹치면서 장기 투자자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개인 중심의 단기 투자를 지적하며 “대박을 좇는 거래 문화는 한국의 탄탄한 기업을 포함해 더 생산적인 투자처에서 자본을 빼앗는다”고 비판했다.
정부 정책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보호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투기를 부추긴 측면이 있고 이후 다시 투기 억제책을 내놓는 혼선이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샤르마 의장은 코스피 상장사 이익의 약 7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한국 증시가 오랫동안 글로벌 강세장과 약세장의 조기 지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통제력을 잃는 듯한 시장의 거동 탓에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손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