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 압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까지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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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외국인은 장 초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197계약 순매수, 337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상승한 4.18%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오른 3.76%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시장은 일시적인 관세 유예 보도에 나스닥이 상승하는 등 들썩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태도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등을 일시 중단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아가 재차 중국을 압박,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이같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고수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보수 진영의 변호사 등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위법하다는 소송을 진행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9.5%서 0.6%로 대폭 하향됐다. 사실상 6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국고채 현물 금리는 8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447%,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6bp 오른 2.723%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6.0bp 오른 2.530%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