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적 맥락을 모르면 돈가스 당합니다. 돈가스가 넘어가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
이어 그는 “저곳뿐만 아니라 일본 수도 한복판에서 우리 동포에 대한 일본인의 대학살 만행에 수천명이 희생됐다”며 “그러나 일본국은 이를 철저하게 은폐해왔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매년 거행되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그전까지 보내던 추도사마저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919년 거국적 3·1 독립운동의 기세에 놀랐던 일본이 4년 뒤 대지진이 일어나자 의도적으로 조선인에 대한 적대감을 이용하며 벌어진 것”이라며 “우물에 독을 탔다는 등의 유언비어 유포를 이용하고, 조선인 폭동 등의 오보를 유포해 계엄령으로 군대를 통해 직접 학살하거나 성난 일본 군중의 조선인 무차별 학살을 유도한 책임이 있는 것임에도 (일본은 이를) 철저하게 은폐해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3·1절 기념사도 ‘주권 상실이 세계변화에 준비 안 된 조상 탓’을 하시다가 하필 관동대지진 100주년이 된 올해 도쿄 한복판에서 돈가스 당하시는 한국 대통령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까. 돈가스가 목에 걸리지 않으시겠나”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