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47층)가 130억원에 거래됐다. 매도자는 K회장 소유의 복층 펜트하우스로 나타났다. K회장은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60억 5650만원(지분 본인 95%·배우자 5%)에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최근 130억원에 매도하면서 5년 새 69억 4350만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당초 분양가는 60억 5000만원으로 5년 동안 100% 이상 오른 셈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성수동 고급 주택으로 유명한 `갤러리아 포레` 옆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지었다. 최고 49층 2개 동에 280가구로, 전용면적 91~198㎡의 대형으로만 이뤄진 고급 아파트다. 상가와 업무시설이 들어선 ‘D타워’ 1개 동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서울숲·한강 조망에 유리한 T자형 건물 배치를 비롯해 창틀을 최소화 해 뷰를 극대화 하고 개성적인 외관을 살리는 아트 프레임을 도입했다. 또 저층부에는 녹지를 누리고 서울숲과 조화되는 그린 발코니를 도입했다. 리히터 규모 6.0, 진도 7.0의 강진에도 안전한 내진 설계를 적용하고, 장기간 거주 가능한 주거 시설로 조성한 점도 호평받은 바 있다.
매각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물건 가운데 톱3에 속한다. 가장 고가에 거래된 곳은 지난 4월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16층)으로 거래가격은 145억원이었다. 이어 △파르크한남 전용 268㎡(5층) 135억원이다.
현금 여윳돈이 많은 자산가인 덕분에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일반 아파트 거래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 전문가는 “대부분 현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서 자유롭고, 매입 후에도 집값 등락에 민감하지 않다”며 “한강변에 희소성을 갖춘 펜트하우스는 공급 물량이 한정돼 가격 하락장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