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라고만 하지 마시고,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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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시장에서 지역 상품권으로 꽈배기와 찹쌀 도넛, 통닭 두 마리, 문어와 홍어 등을 구매했다. 그는 꽈배기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으로부터 “청년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며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힘써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신발가게 사장(60대·여성)은 “이 후보가 순해 보이고 착실해 보인다”고 말했고, 옷 가게 사장(60대·여성)도 “이 후보가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쪽 당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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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복수혈전에 미쳐 있는 세력들이 국민의 삶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는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며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 여러분이 다시 힘을 합쳐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호남 민심이 다소 악화된 것을 반영한 듯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민주당이 호남의 명령인 개혁의 정신을 제대로 다 실천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며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 부족했으면 성찰하고 반성하고 사죄해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에 진 빚을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갚아 드리겠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국가가 더 많이 투자하고, 새로운 시대를 더 빨리 준비하고, 새로운 산업을 더 빨리 만들겠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을 저 이재명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시작된 이 후보의 호남 민심잡기는 이날 신안과 해남에 이어 장흥·여수·광주·영광 등 3박 4일 일정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