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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은 코로나에 잘 안걸린다"…다른 혈액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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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0.06.09 10:40: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혈액형이 O형인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비교적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유전공학 23앤드(23andMe)는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약 7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코로나19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O형 확진환자가 다른 혈액형의 확진환자보다 9~18% 적었다고 밝혔다. 반면 O형을 제외한 다른 혈액형들 간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관련해 별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나이와 기저질환 요소를 반영해 O형과 다른 혈액형들의 차이를 분석했을 때도 동일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O형과 O형 네거티브 간에 코로나19 위험성과 관련된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히 연구팀은 코로나19가 혈액 응고 및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가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과학자들도 비슷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Rh 항원을 보유한 Rh+ O형만 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우한병원 중난병원 팀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당시 연구팀이 우한의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형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저항력이 강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A형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 역시 A형이 훨씬 높았다. 조사대상 2000명 중 206명이 숨졌으며 이 중 85명의 혈액형이 A형으로 41%를 차지했고, O형은 52명으로 25%에 그쳤다.

그러나 다만 이같은 논문은 조사 대상 환자 수가 2000여 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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