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총에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만 제안하는 것은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SDJ코퍼레이션 측 설명이다.
이는 신 회장의 해임안은 제안하지 않고, 신 전 부회장 본인에 대한 선임안만 제안한다는 의미다. 다만,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6월 롯데홀딩스 이사로 재선임돼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신 전 부회장의 해임안 제안 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는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 차례 화해 제안을 시도해왔다. 또한 대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 법원에서 ‘경영자로서 부적격, 윤리의식 결여, 해사 행위 등’의 이유로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고, 과거 재직 당시 일본 롯데 임직원 e메일 사찰 문제 등으로 선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26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릴 때까지 화해 제안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답변을 기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