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8시부터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경기 하남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는 청약 자격(세대주· 5년내 당첨 이력·주택 소유 여부)을 확인하는 단계 이후 오류가 발생해 다음 청약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오전 9시 출근 전에 청약을 하려고 PC방까지 왔는데 청약이 안돼 답답하다”며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파트투유 측은 ‘청약 지연 안내’라는 공지를 통해 “거래량이 많아 아파트투유 인터넷 청약이 불가하니 청약통장 개설은행 지점 창구를 이용하거나 잠시 후 다시 이용해 달라”고 공지한 상태다.
|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43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최소 3억~4억원 가량 저렴해 ‘울트라 로또’, ‘반값 아파트’라는 별칭까지 얻은 단지다.
전용면적 102㎡~107㎡ 주택형이 5억원 초중반대로, 인근에 위치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2017년 3월 입주)의 전용 101㎡의 시세가 9억~11억원을 호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5억원 가량 싼 편이다.
단 2가구 공급되는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곤 모두 분양가가 6억원 이하여서 초기 계약금 부담도 적을 뿐더러 중도금 대출도 50%를 제공해 최근 서울·수도권에서 ‘로또 분양’으로 불린 아파트에 비해 청약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공급 물량의 50%는 가점제가 적용되고, 나머지 50%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리다 보니 1주택자까지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인 30일 특별공급에서 다자녀(91가구), 노부모부양(25가구) 등 총 116가구 모집에 총 1521명이 신청해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아파트 특별공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