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사상 최초로 2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 또한 당분가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깜짝 실적’을 냈던 지난해 4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이익이 상당부분 나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이후부터는 반도체 분야에서 성장세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IM사업부 실적 회복이 상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5조원선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에서 재고 축소를 위해 반도체 구매를 줄일 수 있지만 2분기초 갤럭시S8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없이 이룬 것임을 감아하면 영업이익률이 높은 갤럭시S8이 큰 악재 없이 정상적으로만 팔려도 IM부문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 또한 주가에는 긍정적 요소다. 그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준을 세운 가운데 실적이 크게 증가할수록 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며 “자사주 매각 또한 주가를 일정 부분 올리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정보기술(IT) 업종이 전체 산업 중 업황이 가장 좋은데다 향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는 대형주로서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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