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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정원 사태 본질은 무능···말바꾸기 답답”

강신우 기자I 2015.07.30 11:44:13

“의혹 해소 책임은 전적으로 국정원에 있어”
“여, 국가 중대 사안을 정쟁으로 몰고가선 안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30일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 “본질은 정보기관의 무능이다. 국정원 측 답변마다 모순되고 말 바꾸기가 이어지는 상황은 정말 답답함을 금할 길이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사단법인 오픈넷 공동주최로 열린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저는 무능한 정보기관을 바로 잡아 국민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한다.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하다면 국회 정보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백지신탁도 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정원이 본질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살한 임 과장은 왜 아무런 문제도 없는 자료를 삭제했나 △왜 컴퓨터 전문가가 100% 복구 가능한 방법으로 삭제 후 자살했나 △삭제 권한 없는 임 과장은 왜 단독으로 자료를 삭제했나 △삭제 파일 복구 시간은 왜 오래 걸렸나 △왜 임 과장을 단순 기술자라고 했다가 총책임자로 말 바꾸기 했나 등 5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혹 해소의 책임은 전적으로 국정원에 있지만 민간 전문가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신원조회와 각서를 쓴다고 해도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면 왜 그렇게 중요한 정보를 이탈리아 해킹팀에는 전부 맡겼느냐. 여당도 국가적인 중대 사안을 정쟁으로 몰고 가지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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