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충고의 말을 건넴과 동시에 강도 높은 쇄신방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조국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조국 교수는 총 4가지의 쇄신방안을 자체적으로 내놓았는데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중 지역 불문하고 현역의원 교체율 40%의 파격적인 혁신에 눈길이 쏠렸다.
앞서 조국 교수는 18일 “문재인 ‘육참골단’해야 한다”고 외치며 새정치연합의 적극 쇄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육참골단’이란 ‘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의미다.
조국 교수는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또 “친문(친 문재인)·친노(친노무현)라는 사람들이 총선 불출마와 2선 후퇴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 그래야 새 사람들이 들어온다”면서 “무난함을 뛰어넘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을 넘어서는 정치적 선택과 결단·돌파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