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글로벌 소재부품기업으로 도약할 것"

오희나 기자I 2013.12.06 14:42:19

오는 10일~11일 공모청약..18일 코스닥시장 상장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38%.."신소재 개발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상장을 통해 글로벌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IT 소재부품 업체 하나머티리얼즈가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나머티리얼즈는 독보적인 실리콘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 메이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450mm 웨이퍼 공정 전환 추세에 따른 대구경 잉곳 풀러(Puller) 구축과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 등 반도체 신소재 부품 생산 추가 설비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이 지분 45.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실리콘 링(Silicon Ring)과 실리콘 캐소드(Silicon Cathode)는 반도체 생산 전공정의 20% 이상 차지하는 웨이퍼 식각(Etching) 공정 장비에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이다.

특히,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잉곳 성장(Ingot Growing)에 대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고품질 520mm 단결정 실리콘 잉곳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최근 반도체 미세 공정기술에 대한 한계를 대신할 수율 개선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450mm 웨이퍼 공정 전환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 빠른 신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 세메스(SEMES)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썬에디슨(구 MEMC), 도쿄일렉트론과는 장기 공급 계약 체결뿐 아니라 투자 유치로 연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의 공식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38%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머티리얼즈는 오는 10일~11일 공모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3800원~51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500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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