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날, BMW코리아는 BMW 아트카 컬렉션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인 'BMW 제프 쿤스 아트카' 미디어 행사를 통해 국내 첫 공개했다. 미국의 네오 팝 아티스트인 제프 쿤스가 BMW를 만나 탄생됐으며, 2010년 6월 파리 퐁디두 센터에서 처음 공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청담동(91-9번지)에 있는 BMW 7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9월 6일부터 9일까지 BMW 페이스북 친구임을 증명하는 화면을 제시하면 관람할 수 있으며,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미술 견본시인 KIAF2011(Korea International Art Fair)에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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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카는 무미건조한 자동차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다. BMW나 아우디, 쌍용차(003620) 등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거장들과 함께 작업하는 일이 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BMW 제프 쿤스 아트카'는 차 외부에 그림을 그린 게 아니라 비닐 소재를 콜라주해서 생생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웬디 워홀 기념한 79..가장 역동적인 아트카
'BMW 제프 쿤스 아트카'는 뉴욕출신 네오 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작품이다. BMW 그룹이 제프 쿤스에게 작업비를 얼마나 지원했는 지는 극비이지만, 2003년 제프 쿤스가 먼저 BMW 아트카 제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뮌휀에서 작업하던 시절 BMW를 운전했던 쿤스가 회사를 찾아간 것.
문화예술교육전문기관인 에이트 인스티튜트의 박혜경 대표(미술품 경매사)는 "BMW의 17번째 아트카인 '제프 쿤스 아트카'는 페인팅이 아니라 드로잉한 다음 비닐 소재로 콜라주(오려 붙이고 가필해 만드는 것) 작업을 해서 완성했다"면서 "자칫 조악해 보일 수 있지만 쿤스의 장인 정신으로 정말 가벼워 보이는, 그려낸 것 같은 이미지가 탄생됐다"고 평했다.
박 대표는 "차에 새겨진 '79'라는 것은 앞서 발표된 앤디 워홀의 작품이 발표된 1979
년을 기리는 의미라고 한다"면서 "이 작품은 가만히 있어도 주행중인 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경쾌하고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제프 쿤스, 소비문화 소재로 새로운 생각 제시
'BMW 제프 쿤스 아트카'는 BMW의 스포츠카 M3 GT2에 블랙 외장 컬러로 짙은 색감을 입힌 뒤 레이스카 특유의 힘과 움직임, 빛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을 콜라주로 표현했다.
이 차를 만든 제프 쿤스는 1995년 뉴욕에서 태어나 증권 거래인으로 큰 돈을 번 뒤 재산을 모두 미술 작업에 투자하며 갑자기 예술가의 길을 걸었다. 대량 생산물, 대중문화, 자본주의 소비 문화를 소재로 새로운 미니멀리즘(소수의 단순한 요소로 최대 효과를 누리려는 사고 방식)과 팝 아트를 종합하면서 전통적인 미학의 종속체계를 거부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제프 쿤스는 아트카 작업을 하면서 "레이스카는 우리의 삶과 같아서 강력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엔진후드 밑에서 솟는 기운을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BMW는 자동차는 한 사회의 정신과 문화를 반영하니 어떻게 사회와 고객에게 창조적인 혁신을 줄까 해서 1975년부터 아트카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을이 시작되는 9월, 'BMW 제프 쿤스 아트카'를 보면서 일상의 지루함을 털고 다양하고 행복한 축복들을 맛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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