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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사실화 만드는 허풍쟁이병 ''거짓말하는 그녀''

노컷뉴스 기자I 2009.09.29 16:12:00

극단 씨엘 창단 연극 ''거짓말하는 그녀'', 뮌히하우젠증후군 다뤄


[노컷뉴스 제공] 극단 씨엘이 창단 공연으로 연극 '거짓말하는 그녀'(La Menteuse)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1일부터 11월1일까지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거짓말하는 그녀'는 뮌히하우젠증후군이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을 법한 질환을 다룬 코미디극이다.

뮌히하우젠증후군은 작은 사실에 자신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사실을 만들어내는 허풍쟁이병으로, 타인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과는 다르다.

즉, 이야기를 듣는 이들에게는 거짓말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 순간 사실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버지를 남편으로, 남편이 다시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파렴치한으로, 언니를 의붓딸이자 대리모로, 유명 디자이너를 대리모 의뢰 후 약속한 돈을 지불하지 않는 범죄자로 몰아가는 비밀 투성이 매혹적인 그녀의 허풍으로 극은 시작된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쏟아내는 멈출 수 없는 그녀의 허풍은 결국 예측불허의 상황을 이끌어낸다.

연극 '거짓말하는 그녀'는 오는 5일까지 프리뷰기간으로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공연기간 동안 ‘거짓말 같은 사실이야기’ ‘있다 없다’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실제 이야기들을 싸이월드 클럽(배우들의 신우회)에 올리면 매일 한 명씩 선정해 초대권과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고, ‘있다 없다’는 공연관객들을 대상으로 제시하는 사진 내용의 진위여부를 맞히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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