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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조정, 내 펀드에 어떤 영향?

이진철 기자I 2009.05.19 15:56:45

`유리스몰뷰티주식`등 수혜…큰 영향은 없을듯
시장전체로도 해외자금 유입 기대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정기변경이 펀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MSCI지수 정기 변경이 실시된다. MSCI지수 변경은 1년에 4회 실시하며 2월, 5월, 8월, 11월에 실시하고 있다. 이중 5월과 11월은 지수 유니버스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점에서 신규 편출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MSCI 지수 조정에 따라 엔씨소프트(036570), 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033630)가 새롭게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소형주지수에 포함됐지만 이번에 스탠더드지수로 이전하게 됐다. 이외에 소형주지수에는 LG하우시스, STX, 차바이오엔, LG이노텍 등 총 46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영풍, 신영증권우 등 6개 종목이 제외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5월 진행된 MSCI지수 리뷰로 인한 단방향 지수시가총액 교체비율(One-way index turnover)은 한국 스탠더드지수 기준으로 2.6%, 한국 소형주지수는 12.4%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증권이 MSCI지수 조정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분석한 결과, `유리스몰뷰티주식`, `아이좋은지배구조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등은 소형주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하나UBS태극곤주직자`,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 등은 스탠더드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MSCI지수 조정에 따른 펀드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3개 종목의 편입비중은 지수 내에서 1.0% 수준에 불과하며 편입이 제외돼 중소형지수로 이동하는 LG하우시스를 감안하면 그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소형주지수는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MSCI지수 리뷰에 따른 효과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에서 지수 리뷰에 따른 영향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지수 리뷰에 따른 영향을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시간을 두고 중장기 시각으로 투자방향을 세우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 애널리스트는 "일단 MSCI 종목 편입이 되면 MSCI를 따르는 해외 상장지수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SCI한국지수 및 한국포함 지역지수를 트래킹하는 펀드 자금은 362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자금 유입이라는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도 대표 종목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제고 효과와 외국인들의 관심 증가로 인해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긍정적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 MSCI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수혜 예상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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