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장 갖춘 동남아 빌라형 리조트 인기
최근엔 여행지보다 특정 리조트를 골라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풀장과 넓은 테라스를 갖춘 고급 빌라형 리조트가 꾸준히 인기다. ‘풀빌라 리조트’는 여행보다는 둘 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열대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발리 오션블루 풀 빌라’(3박5일)는 산림욕장과 전용 비치, 스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95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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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W리조트’는 지난해 처음 문을 열어 시설이 깨끗하다. 6성급 리조트로 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수상비행기로 이동한다. 가격이 334만원 선으로 비싼 편이다.
푸껫 ‘리치몬드 풀 빌라’(159만원 선)는 풀 빌라와 리조트가 결합된 상품으로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투어가 상품에 포함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유럽·중동 등 장거리 여행도 유행
유럽의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지역 외에 그리스와 지중해 크루즈 등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화호텔이 있는 중동도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에서 머무는 두바이 여행상품은 화려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항에 내리면 최고급 외제차가 대기하고 있고, 워터파크와 사막 사파리도 즐길 수 있다. 272만원 선.
호주 시드니와 골든코스트는 도회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직항편이 많이 일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39만원 선.
그리스 아테네와 산토리니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성급 호텔과 고급 빌라에서 숙박을 하는 5박7일 일정의 상품이 217만원 선.
프랑스와 그리스 등을 둘러보는 유럽 크루즈 상품은 비싸고(599만원 선) 기간(17일)도 길지만, 지중해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 여행지 충동 쇼핑은 금물
허니문 여행을 달콤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하더라도 사전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다 보면 숨은 명소를 놓치기 쉽다. 자투리 시간을 보낼 나름의 프로그램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혼여행 준비는 3~4개월 전부터 시작해야 자신이 원하는 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고, 조기예약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준비물은 결혼식 1개월 전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을 넣는 여행가방 외에 주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담는 커다란 천 가방도 챙겨야 한다. 여권과 비자, 현지 가이드 북, 카메라, 옷, 우산 등도 미리 준비해야 할 품목.
여행지에서 마구잡이식 쇼핑은 피해야 한다. 싸다고 혹은 특이하다고 사들이다 보면 어느새 경비가 예상치를 훌쩍 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