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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젠슨 황 등에 과학 훈장…실리콘밸리와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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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10.08 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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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사티아 나델라·마이클 델에 훈장 수여
트럼프 2기 들어 실리콘밸리와 관계 강화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에게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훈장을 수여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간 밀착 관계가 한층 부각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회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아래줄 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참석했다. (사진=AFP)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회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아래줄 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참석했다.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머스크와 황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리사 수 AMD CEO가 오는 8일 미국 국가과학훈장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국가기술혁신훈장을 받는다.

국가과학훈장은 과학·공학 분야에서 미국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미국 정부의 대표적인 과학 분야 포상이다. 국가기술혁신훈장은 기술 개발과 상용화, 혁신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수여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AI 개발과 안전 문제를 논의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열린다.

실리콘밸리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는 두번째 임기 들어 크게 가까워졌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당시 상당수 기술기업 경영진은 그의 정책에 거리를 뒀지만, 최근에는 세금과 규제 부담 완화,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계기로 밀착하고 있다.

특히 AI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산업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AI가 일자리와 전력비,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주도권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지도자들이 보여준 기여에 감사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미국이 혁신 분야에서 세계를 계속 선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과학: 새로운 황금시대’를 주제로 열린다. 주요 과학자와 기술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해 AI 발전과 미국의 기술 경쟁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응용지능 기업 내셔널컴퓨트가 과학 연구 지원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크레디트를 기부하는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이와 별도로 미국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연구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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