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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8만달러 정체…고용지표 전 관망[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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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8.31 0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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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매파 발언에 9월 금리인상 확률 55.7%로 급등
비트코인 8만달러선 재차 이탈…주요 알트도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자…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美 물가·고용 지표 주목…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전망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비트코인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다시 8만달러 아래로 밀렸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을 향해 충분히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되면서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고, 최근 이어졌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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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1% 하락한 7만8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09% 떨어진 2406달러를, 바이낸스코인(BNB)은 1.16% 하락한 684.4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리플)는 3.35% 떨어진 1.34달러, 솔라나(SOL)는 3.51% 하락한 101.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4.63% 급락한 79.3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특히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장중 7만6000~7만7000달러대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워시 의장은 28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연준이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매파적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워시 의장이 당장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물가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낮아지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일부 물가 지표가 둔화했지만 이를 근거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워시 의장의 시각이다. 여기에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움직임 등이 향후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발언 전 35.4%에서 55.7%로 20.3%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동결 전망을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에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와 국채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반면,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 실제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동시에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약해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과 미국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향해 충분히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향후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금리 전망과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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