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리그 펀드’를 조성한다. 또 연관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한류산업 진흥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문체부는 해외 자본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400억원의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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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가 부른 ‘아파트’에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2’ 등처럼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여전히 큰 만큼 ‘한류산업진흥 기본계획’(한류법)도 올 하반기에 수립한다. 한류 주무 부처로서 한류의 경제적 효과도 챙긴다는 게 문체부의 구상이다.
정부는 국정과제로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을 선정하고 관련 법 제정에 힘써왔다. 구체적으로는 한류 관련 동향 파악을 위한 정기적 실태조사 실시, 콘텐츠 번역 인력 등 문화상품 및 한류 연관 상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한류산업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일원화한 한류산업정보시스템 구축, 한류사업자의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 지원, 지식재산권(IP) 보호,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담기관 지정 등이 포함됐다.
향후 한류산업 및 한류연관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범부처 협업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산업 지원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K콘텐츠의 해외 수출 확대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자들과 만나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우리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게 목표”라며 “한국이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