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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로, 내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2.9%)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흐름을 보여왔으나 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다.
2분기 국산 제품 공급은 1.1% 감소했고 수입은 5.2%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 제품의 국내 공급에 있어서 그간 수입이 굉장히 빠르게 증가했다”며 “최근 들어서는 국산화가 더 되면서 수입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에서 10.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국산(-9.1%)에서는 시스템반도체와 LCD편광필름, 수입(-11.6%)에서는 플래시 메모리와 혼성집적회로를 중심으로 줄었다. 자동차도 RV 승용차를 중심으로 국산(-5.0%)과 수입(-9.2%)이 전부 줄어 5.7% 감소했다. 화학제품은 국산(1.4%)은 늘었으나 수입(-12.8%)이 줄어 3.7% 감소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국산(30.1%)과 수입(8.7%)이 모두 늘어 23.5% 증가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승용차 등 소비재(-2.2%)에서 줄었으나 가스 및 화학운반선 등 자본재(3.8%)가 늘어 0.3% 증가했다. 소비재는 국산(-2.2%)과 수입(-2.1%)이 모두 줄어 감소했지만, 자본재는 수입(-4.1%)이 줄었으나 국산(7.8%)이 늘어 증가했다. 중간재는 시스템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등을 중심으로 국산(-2.8%)과 수입(-7.1%)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재는 감소세가 이어지는 소매판매와 같은 모습”이라며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가 생산 부문에서 좋다 보니 반도체 조립장비, 선박 등이 늘어 설비투자에 해당하는 자본재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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