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체계 안에서 대통령이 결단할 고유의 권한"
당대표 출마관련 "원내대표직 있을 동안 다른 일 생각안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사면은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이고 우리 당이 공식적으로 사면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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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임 대통령 사면 요구와 관련해 ‘도로 한국당’이란 비판에 “그것(전임 대통령 사면)과 우리 당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는 결코 연결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법체계 안에서 대통령이 결단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주 권한대행은 오는 29일 마포포럼 참석과 관련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냥 날짜를 잡았는데 문제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며 “저는 원내대표직에 있을 동안은 이것 외에 어떤 다른 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침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 공동선언’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서는 “대법원장 차가 오는데 우리가 사퇴 구호를 바짝 들이대고 44일째 하는데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지나갔다. 호소하려는데 경찰들이 와서 다 뒤로 제치고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과잉으로 (진압)하는 바람에 의원들이 넘어지고 저도 넘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와 관련 “김명수 백서를 발간하는 단계”라며 “언론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속적으로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