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스트래픽,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SIL4 인증 획득

유준하 기자I 2020.06.15 10:54:29

SIL, 글로벌 기준 산업장비 안정성 인증제도
유럽 철도 시장 환경에 맞춘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교통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은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VPSD·Vertical Platform Screen Door)에 대한 안전 무결성 기준 레벨4(SIL4·Safety Integrity Level4)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3년 1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교통관련 SI(System Integration)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대상으로 역무자동화설비(AFC)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전 무결성 기준 인증은 철도, 자동차 등 산업장비의 전자·전기·신호분야 안전성과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글로벌 안전성 인증 제도다. 1~4까지 4단계의 안전 무결성 기준이 있으며 높을수록 시스템의 신뢰성이나 효율성이 더 높다. 이번에 에스트래픽이 획득한 SIL4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Level)4다.

상하개폐 방식은 유럽 철도 시장 환경에 맞춰 스크린도어가 수직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에 프랑스 국영 철도청으로부터 세계 최초 상하개폐방식 스크린도어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후 3년간 우리기술(032820)에서 수직개폐형 스크린도어 제품을 제작하고 에스트래픽이 프랑스 파리 ‘Vanes Malakoff’ 역에 설치와 안정성 시험을 거친 후에 안전 무결성 기준 레벨4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해외 각국에서 추진하는 스크린도어 사업에 진출할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에 따른 파리 지하철 내 확대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영 철도청은 이 회사의 수직개폐형 스크린도어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1년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한국 기업의 기술적 역량을 세계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철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성과다”라며 “해외 선진 경쟁사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해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교통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