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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SW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MS와 ‘AI 자율주행 SW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크리스 카포셀라(Chris Capossela) MS 최고 마케팅 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세대 주력사업인 자율주행차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갖춘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를 활용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SW 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다목적 전방 카메라(Multi-Purpose Front Camera) 및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DSM, Driver Status Monitoring Camera) 등 인공지능 기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가상 비서 솔루션 엑셀러레이터(Virtual Assistance Solution Accelerator)를 활용한 음성지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박스(Data Box) 서비스를 이용한 인공지능 SW의 학습 및 검증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애저가 지원하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GPU(Graphic Process Unit) 등 연산력을 이용하면 AI 자율주행 SW를 학습시키는 데 투입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애저는 AI 자율주행 SW가 졸음운전, 한눈팔기 등 운전자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차선, 사람 등 전방의 방대한 사물의 모습을 빠르게 학습하도록 돕는다. ADAS에 애저를 통해 학습된 AI 자율주행 SW를 탑재하면 ADAS의 구성요소인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다목적 전방카메라의 성능이 한층 개선된다.
또 애저는 음성으로 작동하는 가상 비서 솔루션을 지원해 운전자는 목적지까지 교통상황 확인, 주변 맛집 검색, 원하는 노래 재생 등 다양한 작업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명령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LG전자의 뛰어난 자동자부품 기술력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M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해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