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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총 9000세대 대상)를 바탕으로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 인원을 총 3752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3199만명) 대비 17.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 추석 당일(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돼 전년 추석 최대 예상 인원(759만명)을 웃돌았다.
귀성은 1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8.8%, 귀경은 15일 오후가 28.5%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귀경의 경우 추석 다음날인 16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도 20.1%로 나타나 이날까지 교통량이 집중되다 이후 분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귀경길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로 가장 많았고 버스(11.2%)·철도(4.0%)·항공기(0.7%)·여객선(0.6%)가 뒤를 이었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이동하면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 추석보다 10분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이다.
반면 귀경은 귀성보다 1시간 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간별로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 3시간 35분 등이다. 고속도로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4%, 호남선 10.3%, 중부선 9.2% 순이었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수송력 증강을 위해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 등을 증회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를 지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귀경 편의를 위해 16~17일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은 새벽 2까지, 광역철도(9개 노선)는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띄워 전국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 상·하행선은 13~16일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소보다 4시간 연장(오전 7시~새벽 1시) 운영된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기간 스마트폰 앱과 국토부 홈페이지(molit.go.kr), 주요 포털사이트,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와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 등에서도 교통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