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이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반기문 총장이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3.3%(▲0.1%p),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9.4%(▼2.0%p),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2.8%(▲1.3%p), 박원순 서울시장 7.0%(▲0.8%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3.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7%, 이재명 성남시장이 3.2%,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8.9%였다.
특히 반 총장은 호남에서 안 전 대표를 제치고 강세를 이어가며 소폭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언론노출 감소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10%대로 하락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충청권(▲7.1%p, 3.9%→11.0%)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결집하며 1.3%p 반등한 12.8%로 3위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세가 이어진 광주·전라(▼0.6%p, 16.7%→16.1%)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4.2%p, 14.2%→18.4%)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제쳤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표 역시 광주·전라(▲2.5%p, 23.1%→25.6%)에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7%)와 유선전화(23%)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5.8%, 스마트폰앱 56.3%, 자동응답 5.6%로, 전체 10.7%(총 통화시도 14,310명 중 1,527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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