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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양당 의장 후보에 대한 투표는 유권자 무시”… 국민의당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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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원 기자I 2016.06.07 11:25:07

세계 모든 나라에서 원내 1당이 의장 맡는 게 상식
민주주의 원칙 지켜야, 새누리당이 고집 부려 문제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의장 후보 먼저 정해 의장부터 선출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원 구성을 놓고 의장을 양당에서 정해 투표로서 결정을 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원칙에 반하는 짓을 해서야 되겠느냐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단순하게 원 구성에 집착해서 좋은 게 좋은 것이니 제3당이라는 곳에서 투표로서 결정하자고 하니까 투표로 해보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 절차대로 내려온 원칙을 준수해야 만이 우리가 국민에게 떳떳하게 민주주의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당선된 의원들이 그것을 지키기 못하면 나중에 국민들에게 원칙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할지도 모른다. 오늘 원내대표께서 원 구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의원들의 토론을 거쳐 제3당이 제안한 안을 과연 수용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결정할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린 점을 참조해서 현명한 처사를 내려주기 바란다”고 거듭 제동을 걸었다. 오후에 예정돼 있는 3당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의장 후보를 정한 다음에 의원들 자율투표 등을 거쳐 의장을 선출하자는 국민의당 제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원내 1당이 의장을 맡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선거가 끝나고 국민이 결정해준 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늘 개원을 못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 의장을 누가 하느냐를 놓고 새누리당과 대립관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이 제1당을 더민주로 결정을 해줬으면 당연히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세계 모든 나라 의회에서 제1당이 의장을 하는 것은 누구한테 물어봐도 이상이 없다. 새누리당이 그동안 제1당에만 익숙해 있다가 갑작스레 제2당의 처지로 떨어져 그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1당에게 줘야할 의장의 자리를 가져야겠다고 고집을 부려 원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늘 개원을 불가피하게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 대표는 거듭 “이번 선거를 끝내고 ‘협치’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협치를 제대로 하려면 일반 상식이 존중돼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저버리고 협치를 한다는 말은 성립이 불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아직 개원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개원이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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