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지난해 순매출이 전년대비 13.0% 증가한 128억유로(한화 약 17조25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8억유로(한화 약 2조4267억원)로 4.6% 늘었고 순이익은 3.7% 줄어든 11억유로(한화 약 1조4830억원)다.
머크는 씨그마알드리치 인수가 사상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머크는 “생명과학 부문의 순매출은 25.1% 증가한 34억유로를 기록했다”며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제약 생산에 필요한 제품 수요가 늘어 씨그마알드리치 인수 효과가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머크는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에서 선도 주자의 반열에 올랐다”며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씨그마알드리치를 170억달러(한화 약 20조5122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머크는 67개국 72개 사업장에 5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업체로 거듭났다.
기능성 소재 사업 부분도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순매출은 24.1% 증가한 26억유로에 달했다. 지난 2014년 인수된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Z)에 의한 것이라고 머크는 전했다.
지난해 초 출범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은 환율과 기업 인수,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 입지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6월 머크는 약 3000만유로를 투자해 독일 담스타트 본사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를 생산하는 신규 라인 구축에 착수했다.
머크는 올해는 소폭 성장을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의 소폭 성장을 기대한다”며 “씨그마알드리치의 인수에 따른 긍정적인 포트폴리오 효과로 낮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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